'주식고수' 다 모였다…한경스타워즈 하반기 왕중왕전 29일 개막

입력 2022-08-24 13:49   수정 2022-08-24 14:13

증권가에서 내로라하는 '주식 고수'들이 참가하는 '2022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이 오는 29일 막을 올린다. 오는 12월 18일까지 16주 동안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하는 한경스타워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올해로 27년째를 맞았다.

이번 스타워즈는 '왕중왕전'으로 치러진다. 시장이 어려워진만큼 그동안 시장을 이기는 투자수익률을 거두면서 검증된 10개팀이 참여한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의 대회 참가자 1·2등 수상자 중 총 10팀이 참여한다. 시장이 어려워진만큼 상위권팀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하나증권은 대회 참가자 10팀 중 무려 3팀이 참가한다. 하나증권은 스타워즈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다. 이번에는 같은 증권사 임직원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모습도 이번 대회의 흥미로운 대목이 될 전망이다.

박종환 하나증권 반포WM센터 과장은 작년 상반기 대회에서 누적 수익률 38.81%를 기록, 최종 2위에 올랐다. 대회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7.93%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였다. 하나증권 주식 컨설팅 서비스인 '멘토스클럽'의 주식 매니저로 활동 중인 그는 전체 주식 멘토 8명 중 올해 누적 수익률 1위와 최다 예탁자산을 기록했다. 박 과장은 '박신념'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한다.

권용규 하나증권 강남파이낸스WM센터 부장은 작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대회에 참가해 누적 수익률 25.39%로 최종 2위에 올랐다. 권 부장은 특히 '파생상품' 전문가로 꼽힌다. 앞서 현대차증권과 KB증권 등 여러 증권사의 해외파생 파트에 근무하며 해외 거래소 상품과 해외 장외파생상품, 원자재 상품 등을 다뤘다. 권 부장은 이번에도 '강남스타일'이라는 팀명을 앞세운다.

마지막 하나증권 출전자는 임진우 삼성동금융센터 차장이다. 임 차장은 2019년 하반기 대회에서 우승팀을 이끌었다. 당시 12주간의 수익률은 38%에 달했다. 대회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상승률이 9.08%, 6.33%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선전했다. 임 차장은 탐방한 상장사가 500곳을 웃돌 정도로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탐방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종목을 고를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에선 2020년 상반기 대회에 나섰던 지민홍 신한금융투자 PWM한남동센터 팀장이 대표로 출격한다. 그는 당시 누적 수익률 36.4%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앞선 2019년 신한금융투자 WM그룹에서 개최한 월간 수익률 대회에서도 7개월 연속 1등을 거머쥔 바 있다. 2017~2018년엔 2년간 수익률 우수직원에 10회 선정됐다.

메리츠증권에선 두 명이 참가한다. 백두희 도곡금융센터 부장과 손지웅 광화문금융센터 차장이다. 모두 우승자 출신이다.

백 부장은 코로나19가 증시에 직격탄을 날린 2020년 상반기 증시를 이긴 인물이다. 시장 수익률을 20% 넘게 웃돈 43.30%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손 차장은 작년 하반기 40.31%의 수익률로 왕좌를 차지했다. 대회 기간 코스피지수는 4.73% 하락했다.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45%가량 올린 셈이다.

KB증권은 정원호 강동지점장과 김명대 PrimePB센터 부장을 앞세웠다. 이미 사내 제1회 임직원 해외주식 실전투자대회에서 1위를 하며 실력을 입증했던 정 지점장은 2020년 하반기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 부장 역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유수의 증권사를 여럿 거친 베테랑이다. 그는 2018년 하반기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 부장은 '대치싸이렌'이라는 팀명으로 출전한다.

NH투자증권에선 박철희 북수원WM센터 부장이 나간다. 투자에서도 '굿 샷'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팀명은 '홀인원'으로 정했다. 박 부장은 2020년 하반기 대회에서 수익률 25.83%으로 최종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유안타증권에선 유일하게 팀 단위로 출전했다.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서초본부점의 '서초GAI' 팀이다. 이들은 2019년 하반기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여럿이 뭉친 만큼 다양한 투자기법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선 참가자별 누적수익률과 전일 대비 수익률, 거래 적중도, 토론방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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