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짜파게티 가격 14% 올린다

입력 2022-08-24 17:08   수정 2022-08-25 01:23

농심은 다음달 15일부터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데다 환율마저 상승해 원가 부담이 심화했기 때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국내 협력업체들이 소맥분, 전분 등 라면과 스낵의 원료 납품가격을 올리면서 농심의 제조원가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고 했다. 이런 부담은 실적에 반영됐다. 농심은 2분기에 별도재무제표 기준(해외법인을 제외한 국내 실적)으로 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농심이 국내 사업에서 분기 적자를 낸 것은 1998년 2분기 후 24년 만이다. 이에 따라 라면은 1년 만에, 스낵은 6개월 만에 추가로 가격을 올리게 됐다.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은 10.9%, ‘너구리’ 9.9%, ‘새우깡’은 6.7% 오른다. 신라면은 대형마트에서 개당 평균 736원에서 820원으로인상된다.

인상 폭이 가장 큰 제품은 ‘사리곰탕컵라면’(15.2%)이다. 사골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다른 제품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게 농심의 주장이다. ‘짜파게티’도 13.8% 인상한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의 경우 올리브유를 별도 포장해 넣기 때문에 원부자재 부담이 컸다”고 했다.

증시는 농심의 가격 인상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호재로 받아들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1만8000원(6.13%) 오른 31만1500원에 마감했다.

하수정/한경제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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