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26일 16:4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G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확정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26일 관계인집회를 열고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가 이뤄져 회생계획안 인가 요건을 충족했다.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 95.04%, 주주는 100%의 동의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이날 법원의 인가로 쌍용차는 두 번째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1년 8개월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KG그룹이 지난 5월 쌍용차 인수 추진을 공식화한 후 3개월 만이다. KG그룹은 사모펀드 운용사 캑터스PE, 파빌리온PE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공동 인수를 추진해왔다.
앞서 쌍용차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6월 28일 인수대금으로 3355억원을 제시한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KG컨소시엄은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회생채권 변제율을 높이기 위해 인수대금을 300억원 증액하기로 했고 총 인수대금 3655억원을 납입했다.
KG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가 확정되면서 쌍용차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59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1779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