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잭슨홀 미팅 여파에 휘청…코스닥도 2%대↓

입력 2022-08-29 09:17   수정 2022-09-01 08:22



코스피가 지난주 미국 잭슨홀 미팅 여파에 하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19포인트(2.35%) 하락한 2422.8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7포인트(1.97%) 내린 2432.06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원, 88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219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3% 넘게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등도 2% 넘게 주가가 빠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 넘게 주가가 하락하며 다시 '5만전자'로 주저 앉았다.

코스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0포인트(2.97%) 내린 778.6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7포인트(2.74%) 내린 780.48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5억원, 122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은 520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0원 오른 134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매파 본색'에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37%, 3.9% 내렸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발언이 나온 것이 시장에 충격파를 몰고 왔다.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을 통해 앞으로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이후에도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 유지가 필요하다"며 성장을 희생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연설에 전날 3.372%에서 이날 3.391%로 상승했다. 반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3.023%에서 3.034%로 소폭 상승해 2년물 국채 금리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파월 Fed의장의 발언 여파로 3%대 급락한 점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렇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기존 Fed 위원들이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1.5%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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