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승 모델의 3열 시트는 앞좌석보다 41㎜ 더 높게 설계해 개방감을 늘렸다. 레그룸(다리공간)은 864㎜로 뒷좌석에 타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P530은 브랜드 최초로 4.4L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오프로드(험로)에서 탁월한 주행 성능을 지녔다. ‘다이내믹 런치’를 작동하면 시속 100㎞까지 4.6초에 가속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D350 모델은 시속 100㎞까지 6.1초 내 도달한다.
차체의 80%를 차지하는 알루미늄 등에 특수 합금을 활용해 강도를 높인 ‘MLA플렉스’ 아키텍처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지금까지 나온 랜드로버 차량 중 가장 견고한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무게와 강성을 최적화해 기존 모델보다 비틀림 상성이 최대 50% 높아졌다.
차량 내부도 고급 소재로 바꿨다.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기능 제어 장치)의 주요 제어장치를 직관적으로 배치했다. 운전대엔 수평 디자인을 적용해 안정감을 더했다.
MLA플렉스 아키텍처를 적용해 실내 공간은 더 조용해졌다. 여기에 ‘3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 차단)’ 시스템도 적용해 진동과 타이어 및 엔진 등의 소음을 제거, 차분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했다. ‘메르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4개의 머리 받침대(헤드레스트)에 장착했다.
스마트폰의 인터페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를 적용했다. 반응속도도 스마트폰 수준으로 높였다. 또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장착해 편의성을 더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23년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2024년엔 순수 전기차(BEV) 모델의 레인지로버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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