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공장서 전기차 모듈 조립 추진…인력 감축에 대한 대책 마련

입력 2022-08-30 20:42   수정 2022-08-30 20:52


기아 노사가 2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2년 연속 무분규 합의는 기아가 1998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기아 노사는 30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0차 본교섭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금 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급 200%와 400만원 지급,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 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무상주 49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기아 노사는 국내 공장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미래차 핵심 거점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미래변화 관련 합의’도 체결했다. 이 합의에서 노사는 파워트레인 부문 고용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공장 내에서 전동화 모듈 부품 조립 생산을 추진한다. 전기차 생산 비중이 늘어나면 기존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부문의 필요 인력이 줄어드는 데 대한 대책이다. 기아 노동조합은 연 10만대로 계획된 PBV 공장의 생산 규모를 처음부터 연 20만대로 늘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아 노사는 종업원의 고용안정을 위한 조직인 ‘미래변화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이 TFT 산하에 생산·고용 연구분과, 제도개선 연구분과를 별도로 구성해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기존 제도를 개선한 새로운 호봉표 도입, 급여 및 상여 지급시기 일원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직원들이 전기차를 구입할 땐 고객 대기수요를 감안해 신차 출시 6개월 이후부터 신청 가능하도록 했다. 전기차 직원할인은 최대 20%까지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다음달 2일 진행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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