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지청장 김준휘)과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본부장 전상헌)는 9, 10월 두달간 울산지역내 화학공장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화학공장의 정비, 보수 작업시 발생 우려가 큰 화재·폭발 및 화학물질 노출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또 올해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비일상 작업절차에 관한 사항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화학산업은 위험물질 취급에 의한 화재·폭발·누출과 더불어 추락·끼임 등 재래형 사망사고가 상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업종으로, 사망사고의 대부분이 화학설비, 기계 등을 운전, 개보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노후화된 대규모 화학단지가 밀집되어 있는 울산지역에서는 최근 3년간 화학공장 정비, 보수 작업 등과 관련해 모두 9명의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올해(1.1.~7.31.) 울산지역 사망사고자(재해조사 대상)는 14명으로 전년 동기(12명) 대비, 약 17% 증가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는 연말까지 지역내 화학공장 및 건설현장 등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중점적으로 지속 점검,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김준휘 울산지청장은 “화학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으로 위험기계 및 화학물질을 사용하며, 설비·기계 등의 개보수가 빈번히 이뤄져 대형사고 발생위험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김 지청장은 “특히 설비·기계의 개보수, 점검 등과 같은 비일상 작업 시에는 반드시 원·하청간의 위험정보 공유 및 작업 중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영책임자가 중심이 되어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현장에서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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