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부산 기장에 수출용 신형 원자로 건설

입력 2022-09-01 12:34   수정 2022-09-01 12:43



대우건설이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수출용 신형 연구로를 건설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부산 기장군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수출용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발표했다. 대우건설 등은 하부구동 제어장치, 판형 핵연료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15㎿급 연구용 원자로를 60개월간 건설한다. 지하 4층~지상 3층의 개방수조형 원자로와 관련계통 및 이용설비 공사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현대건설, GS건설과 함께 수출형신형연구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방사성동위원소의 국내 수급 안정화와 제품 수출 능력을 확보한다"며 "고부가가치 의료서비스 및 산업 활성화 등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16년 국내 최초로 해외수출 1호 원자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준공했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원자력EPC(설계,조달,시공 일괄처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2012년부터 국내 건설사 최초로 가동원전 설계기술(Q등급) 자격을 획득, 신규원전의 설계부터 건설, 그리고 해체까지의 시공기술능력은 물론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기술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주를 모두 맡아 시공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인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MR이란 출력규모 300㎿e 이하인 원자로로, 모듈화된 설계 및 제작으로 설계가 단순화되고 표준화가 쉬워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는다.

대우건설은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한국형 중소형 원전인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에 참여하여 SMR에 대한 기술력과 해당 모델을 통해 사업 진출시 우선공급권도 확보했다. SMR 기술력을 확보한 데 이어 한 단계 더 진화한 혁신형 SMR(i-SMR)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조직개편을 통해 원자력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원자력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영역 확장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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