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공조2' 스토리·코미디·액션 모든 부분 빌드업돼 출연" [인터뷰②]

입력 2022-09-01 15:43   수정 2022-09-01 15:43


배우 현빈이 '공조2'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빈은 영화 '공조2(감독 이석훈)' 개봉을 앞두고 1일 오후 언론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남북 최초의 비공식 공조 수사 이후, 새로운 임무를 띠고 남한을 다시 찾은 북한 형사 철령과 수사 중의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되자 광수대 복귀를 위해 철령과 두 번째 공조 수사를 자처한 남한 형사 진태. 이 둘의 호흡에 미국에서 날아온 해외파 형사 FBI 잭의 등장으로 글로벌한 삼각 공조가 펼쳐진다.

2017년 '공조'가 781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얻은 데 이어 '공조2'로 다시금 관객에게 인사하게 된 현빈은 "'공조'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2편이 제작된다고 했을 때 기뻤고, 재밌는 작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조' 무대인사 다닐 때 버스 안에서 농담 삼아 2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땐 시리즈물을 생각한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2편이 나오게 되면 철령이는 진태처럼 말만 하고, 진태는 철령이처럼 액션만 하자'고 농담했었다. 정말 제작이 된다고 하니 놀라웠다. '그때 한 말이 농담이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들더라"며 웃었다.

'공조2' 출연을 결심한 데에는 작품 자체에 대한 애정, 그리고 함께 호흡했던 배우들의 영향이 컸다고. 현빈은 "'공조'를 많은 분이 사랑해줬다. 액션과 북한말 등을 통해 철령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 "속편이 1편보다 재미있어야 될 텐데 그게 아니라면 굳이 만들 필요가 있나 하는 의구심이 있지 않냐. 그런데 1편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는 동시에 스토리나 코미디, 액션 등 모든 부분이 빌드업돼 있어서 흔쾌히 출연했다"고 밝혔다.

'공조2'의 관전 포인트는 달라진 철령이의 분위기다. 1편에서는 아내를 잃은 것에 대한 복수심에 다소 어두운 면이 있었다면, 2편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인물인 FBI 요원 잭(다니엘 헤니 분)과 진태의 처제 박민영(임윤아 분)과 삼각관계를 이룬다. 그 과정에서 질투하는 철령이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현빈은 "공조2'를 제작한다고 했을 때 출연진이 똑같으니 스토리나 액션, 스케일, 코미디 모든 부분에 1편에서 만든 철령이를 이입시키면 될 거라 생각했다. 달라진 상황에만 맞춰 연기하면 되겠다고 생각한 거다. 근데 착각이었다. 멍청하게 모든 게 다 빌드업됐는데 철령이를 빌드업할 생각을 안 한 거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걸 깨닫고 철령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철령이를 어느 지점부터 바꿔나가야 할지 찾았다. 진태 가족 및 민영이와의 관계, 대사 등 시나리오 안에 그것들이 잘 들어가 있었다. 1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연륜과 경험에서 오는 여유로움 등을 철령이한테 집어넣었다"고 덧붙였다.

3편이 제작된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또 똑같이 출연진의 뜻이 모두 같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2편이 만들어진 것도 1편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지 않냐"며 "2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에 따라 3편 제작은 그때나 되어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공조2'는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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