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예대금리차 줄이기 총력

입력 2022-09-01 17:47   수정 2022-09-02 01:04

지난 8월 22일부터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비교 공시가 시작된 이후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설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금융채 5년물(무보증 AAA) 금리가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지만 예대금리차 공시를 의식해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1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85%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최저금리는 연 4.05%에서 연 3.20%로 내려갔다. 이 은행은 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6월부터 일부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적용한 0.2%포인트 우대금리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적용 대상은 5년 변동금리 신규로 우리아파트론, 우리부동산론 등을 받거나 신규 코픽스 6개월로 우리전세론,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을 받는 차주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4일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인하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25일부터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를 0.20%포인트 내렸다. 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서민금융 상품에 최대 0.5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오는 20일 8월분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를 앞두고 예대금리차를 줄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과는 대조적으로 변동금리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월 기준 2.90%를 기록하며 2013년 2월(2.93%) 후 9년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고정금리 주담대 기준인 금융채 5년물도 지난달 30일 연 4.267%로 뛰어 2011년 6월(연 4.270%) 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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