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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추석 밥상에 이재명 올리려"…박지원 "정경심 기소 생각나"

입력 2022-09-02 10:18   수정 2022-09-02 10:22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대장동·백현동 개발 사업 등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을 두고 2일 “추석 밥상에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추석 전에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워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겠다고 하는 것이 뻔히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적 의도가 뻔히 보인다. 여기에 순순히 따라주는 게 맞는지 고민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견됐던 정치보복 수사’라 주장한 김 의원은 “한두 달 전부터 정치권에 ‘가을에 찬바람이 불면 칼바람이 불 거다. 그러면 지지율이 올라갈 거니 걱정하지 마라’는 얘기가 파다했다”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 취임 사흘밖에 안 됐고 정기국회가 첫날 민생을 챙겨야 할 시기에 6일이라고 못박아 출석하라고 한 건 굉장히 이상한 수사”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폭락하는 상황에서 김 여사의 새로운 의혹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관저 공사, 허위 경력, 고가의 주얼리 무상 대여 등 의혹이 줄줄이 나오는 상황 속에서 이준석 전 대표 등 여당 내홍이 끝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리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이날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의 소환 통보 시기에 대해 ‘조국 전쟁’이 떠오른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제가 법사위원이어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했었다. 청문회 도중 정경심 교수를 소환도 안하고 기소했다. 그래서 제가 그때 청문회장에서 ‘검찰도 최소한 정무적 판단을 좀 해라. 왜 하필 오늘이냐’고 했다”며 “왜 하필 9월 1일 정기국회 시작한 날인가”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이미 ‘사정정국’으로 들어갔다며 “두 국정원장을 고발해서 검찰에서 활발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이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고 이재명 제1 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시작했다. 그다음에 누구로 갈지 모르겠다”고 했다.

서희연 기자 cub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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