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보낸 '추석선물'…文 때 있었던 '이게' 빠졌네

입력 2022-09-03 15:03   수정 2022-09-03 15:04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명절인 추석을 맞아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호국 영웅과 유가족, 사회적 배려계층, 누리호 발사에 성공한 우주 산업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만3000여명에게 각 지역 특산물이 담긴 선물을 전달한다고 대통령실이 지난 1일 밝혔다.

선물은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 화합을 바라는 의미에서 매실·오미자청(전남 순천, 전북 장수)과 홍삼 양갱(경기 파주), 볶음 서리태(강원 원주), 맛밤(충남 공주), 대추칩(경북 경산) 등으로 구성됐다. 공주는 윤 대통령 부친의 고향이다.

윤 대통령은 선물세트에 포함된 카드에서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묵묵히 흘린 땀과 가슴에 품은 희망이 보름달처럼 환하게 우리 미래를 비출 것이다. 더 풍요롭고 넉넉한 내일을 위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담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명절 선물세트 구성을 보면 전임 문재인 정부 때와 다소 차이가 있다. 결정적으로 '술'이 빠졌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는 지난 1월 임기 마지막 명절인 설을 맞아 국민 1만5000여명에게 경기 김포의 문배주와 전남 광양의 매실액, 경북 문경 오미자청, 충남 부여 밤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보냈다. 술을 마시지 않는 국민을 위해서는 문배주 대신 꿀을 보냈다.

지난해 9월에는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 1만5000여명에게 충북 충주의 청명주와 경기 포천·강원 양구·충북 청주·충남 예산·전북 익산·전남 나주·경북 상주·경남 김해 등에서 나온 '팔도쌀'을 보냈다. 마찬가지로 술을 마시지 않는 국민에게는 청명주 대신 꿀을 선물했다.

이렇게 지역 특산물을 안배해 선물을 구성한 첫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 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역 안배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각 지역의 민속주를 골라 선물했다. 2003년 추석 복분자주, 2004년 설 국화주, 같은 해 추석 소곡주, 2005년 설 이강주, 같은 해 추석 문배술 등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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