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환이 새 앨범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재환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엠프티 드림(Empty Drea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김재환의 컴백은 약 9개월 만이다. 무대에 선 김재환은 "제가 직접 만든 곡들이 나올 때마다 항상 설렌다. 이번에는 댄스, 밴드를 모두 해봤는데 그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 팬분들도 그렇고 보시는 분들 모두 여러가지 요소를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엠프티 드림'은 가수가 되고자 했던 어릴 적 꿈을 이룬 지금, 그 꿈의 빈자리를 김재환만의 색이 담긴 새로운 꿈으로 채워 나가기 위해 내딛는 첫 번째 발걸음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전 앨범에 이어 김재환은 또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더 확고한 자신만의 색깔과 성장한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김재환은 "전작은 전곡 발라드 프로듀싱 앨범이었고, 이번엔 아이돌 김재환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하지만 타이틀곡은 음악적으로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생각했다. 록이라고 해서 아예 인디 록이 아니라 힙합 요소도 넣으면서 트렌디하게 아이돌의 김재환을 버리지 않으려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매 앨범 곡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워너원이 끝나고 솔로 가수를 시작할 때는 곡 쓰는 걸 잘하고 싶다고 해서 여러 작곡가들을 찾아가 어떻게 작업하는지 배웠는데, 그게 어느 순간부터 일상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집안에서 기타를 안 잡는 시간이 있으면 오히려 허전하다. 일상처럼 음악을 대하다보니 곡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곡을 쓸 땐 빨리 써야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쓰자고 생각한다. 오늘과 내일의 모습이 또 다르기 때문에 그 다른 생각들을 계속 일기 쓰듯이 적는다. 만든 게 별로일 때도 있다. 그런 날이 대부분인데, 그게 처음엔 스트레스였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고 털어놨다.
김재환의 미니 5집 '엠프티 드림'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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