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 10년 만의 유증…"자회사 자금 지원할 것"

입력 2022-09-06 17:11   수정 2022-09-07 01:28

상상인그룹 지주사인 상상인이 10년 만에 유상증자에 나선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은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 중이다.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상환전환우선주 약 24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납입일은 오는 13일이다. 상상인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2012년 12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조달한 자금은 자회사인 조선 기자재 업체 상상인선박기계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지난해 매출 43억원, 영업손실 9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감소하고, 영업손실 폭은 8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말부터 조선업 업황이 개선돼 상상인선박기계의 수주 물량이 증가한 만큼 이번 자금 지원으로 경영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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