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달러 공포에 2400선 재붕괴…원·달러 환율 '고공행진'

입력 2022-09-07 15:53   수정 2022-09-07 16:07


코스피가 달러 강세 심화에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확대되며 1% 넘게 하락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한 것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56포인트(1.39%) 하락한 2376.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6포인트(0.6%) 내린 2395.66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36억원, 227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882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ISM 서비스업 지표 호조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가속화 전망에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요 지수의 약세가 지속된 영향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 넘게 하락했다"며 "원·달러 환율 또한 1390원에 임박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카카오가 3%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네이버는 각각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는 1% 넘게 주가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현대차 등은 소폭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7포인트(1.45%) 내린 768.1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포인트(0.34%) 내린 776.82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0억원, 48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964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는 각각 4%대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은 2% 넘게 주가가 빠졌다. 에코프로는 독일 AMG 리튬사와 수산화리튬 수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9% 넘게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HLB 등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5원 오른 1384.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오른 137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1377원)을 하루만에 다시 경신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1일(1392원) 이후 13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을 맞아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1%, 0.74% 내렸다.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1만5000명 증가해 7월(52만6000명 증가) 수준에는 못 미쳤으나 월가의 예상치(31만8000명 증가)에는 대체로 부합했다. 8월 실업률은 반세기만의 최저치에서 소폭 올라 3.7%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미국 경제를 연착륙시킬 수 있다고 낙관했다. 연착륙에 필요한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 신규 고용 둔화와 실업률의 완만한 상승 등으로 나타나는 노동시장의 재조정, 인플레이션의 큰 폭 하락 등에서 고무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43.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의 확정치인 47.3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예비치인 44.1보다도 낮았다. 수치는 50을 밑돌아 서비스 업황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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