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소림권으로 김장…中 영상에 한국인들 뿔났다

입력 2022-09-07 16:18   수정 2022-09-07 16:45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한복을 입은 채로 무술의 일종인 소림권법을 쓰며 김치를 담그는 영상이 올라와 국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월 16일 구독자 약 13만명을 보유한 탄당유는 자신의 틱톡에 이 같은 영상을 공개했다. 탄당유는 무술소녀 콘셉트의 짧은 영상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영상에는 개량 한복을 입은 탄당유가 손가락으로 배추를 돌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그는 머리로 배추를 가르고 무, 쪽파, 마늘 등 재료를 공중에서 칼질 한 번으로 조각냈다. 이 과정에서 입에서 불길을 내뿜거나 물건을 끌어당기는 인력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어 탄당유는 호리병에서 양념 하나를 꺼내 앞서 소림권법을 하는 것처럼 준비한 재료와 양념을 버무린다. 이 영상은 그가 김장 김치를 젓가락으로 맛보는 것으로 끝난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 수 230만회, 공감 수 47만회를 기록했다.

해외 네티즌들은 "액션 영화 같다" "예술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은 중국의 문화공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영상이 인기를 끌며 김치와 한복에 대해 잘못된 사실을 퍼뜨릴까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 인플루언서의 이런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월 1400만명의 독자를 보유한 중국 유튜버 리쯔치는 '중국식 파오차이(절임 배추)'가 아닌 '한국식 김치'를 만드는 영상을 올린 뒤 '#ChineseFood(중국음식)'란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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