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덕에 날았다…'수리남·오겜' 관련주 '훨훨' [종합]

입력 2022-09-13 16:37   수정 2022-10-13 00:01


13일 주식시장의 화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관련주였다. 미국 방송계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이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한편, 넷플릭스의 새로운 야심작 '수리남'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관련주가 제대로 들썩였다.

이날 버킷스튜디오는 전거래일 대비 55원(2.17%) 오른 2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의 주연배우 이정재의 소속사인 아티스트 컴퍼니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같은날 덱스터와 쇼박스도 전일 대비 각각 1.84%, 0.82% 강세를 보였다. 덱스터는 자회사 '라이브톤'이 오징어 게임의 음향 효과를 맡으면서 관련주로 묶였다. 쇼박스는 전신인 미디어플렉스가 2018년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이날 오징어게임의 수상에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에 대해 "이번 수상은 지난 2011년 '도가니', 2014년 '수상한 그녀', 2017년 '남한산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쌓인 치열한 노력과 재능이 꽃피운 결과"라고 말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 배우에 대해선 "데뷔 30주년을 맞는 올해,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인의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했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수리남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콘텐트리중앙는 전거래일 대비 2150원(5.55%) 오른 4만900원에 장을 끝냈다. 수리남 제작사인 퍼펙트스톰필름은 콘텐트리중앙 자회사인 SLL중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콘텐트리중앙의 상승은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의 신작 수리남의 흥행과 관련이 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은 지난 9일 첫 선을 보인 후 11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8위를 기록했다. 한국,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4개 국가에서는 1위 자리를 꿰찼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에게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가정보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6부작 드라마다. 영화 '공작'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과 황정민·하정우· 박해수·조우진·유연석 등 화려한 배우진이 호흡을 맞췄다.

앞서 증권가는 콘텐트리중앙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콘텐트리중앙은 2020년 5월부터 3년간 넷플릭스에 약 20여편의 JTBC-넷플릭스 동시방영 작품과 연간 2~3편 정도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방영의 경우는 메인 채널에 공급하면서 받는 방영권료 외에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부터 동시방영에 따른 판권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제작비 대비 20% 이상의 수익이 방영시점에 바로 확정된다"며 "오리지널의 경우도 제작비 대비 20% 정도의 수익이 방영시점에 바로 확정된다"고 부연했다.

콘텐트리중앙은 넷플릭스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은 티빙의 지분 27%를 보유한 2대 주주로서 한국 넘버원 OTT인 티빙의 빠른 성장도 실적 개선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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