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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악화에 반도체 IPO도 흥행 주춤, 예비 상장 기업도 '긴장'

입력 2022-09-15 17:45   수정 2022-09-20 09:49

이 기사는 09월 15일 17:4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꼽히던 반도체 관련 기업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공모주 시장도 그 여파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자산 기업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올해 상장한 반도체 관련 기업 중 가장 낮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나타냈다. 7~8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44.3대 1로 집계됐다.

올해 2월 비씨엔씨(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831대 1)을 시작으로 가온칩스(1847대 1), 레이저쎌(1443대 1), 넥스트칩(1623대 1), 에이치피에스피(1511대 1) 등 증시에 입성한 반도체 관련 기업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반도체 업종은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으로 꼽힌다. 정부는 물론 삼성그룹과 SK그룹 등 대기업이 육성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미래 성장성 역시 유망한 업종이다. IPO 시장에서 반도체 업종은 대표적인 간판 테마로 분류되는 이유다.

다만 올해 들어 각국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하반기에 반도체 업황이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반도체 수요 감소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 눈높이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에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반도체’ 지수는 14일 2697.04로 마감됐다. 지난해 말 4000선을 넘기도 했지만, 6월 3000선 아래로 떨어진 뒤 꾸준히 우하향하는 흐름이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2차 전지가 증시 변동성에서 벗어나 주가를 방어하는 대표적인 업종이었지만 지금은 2차 전지 관련주만 낙폭을 방어하고 있다”며 “올해 신규 상장한 일부 반도체 IPO 기업의 주가 흐름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반도체 업종의 공모주 투자 심리도 당분간 얼어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저쎌과 넥스트칩의 주가는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6월 상장한 레이저쎌의 공모가는 1만6000원이었지만 현재 주가는 9200원대다. 7월 주권 거래를 시작한 넥스트칩은 공모가 1만3000원에 상장했지만, 현재 주가는 1만원을 밑돌고 있다. 5월에 상장한 가온칩스의 경우 한때 주가가 3만95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며 주가가 2만3000원대까지 낮아졌다.

올해 증시 입성을 노리는 다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대기 중인 만큼 향후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각 기업 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비교기업군으로 선정할 국내외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 만큼 기업가치가 예상보다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제이아이테크(반도체 등 전자재료 소재), 큐알티(반도체 신뢰성 분석), 저스템(반도체 습식 제어 시스템), 펨트론(반도체 검사장비) 등이 거래소의 상장 예심을 통과해 연내 상장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전후방 산업에 걸친 다양한 기술 기업이 공모주 시장에 등장하고 있어 투자자들 역시 우량 공모주를 선별하기 위한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발행사와 함께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기업설명회(IR) 단계에서부터 확실한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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