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쇼크에도 안심…저변동 가치株 담아라"

입력 2022-09-15 17:37   수정 2022-09-16 01:03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1%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장주를 덜고 ‘저변동성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변동주가 금리상승기 견뎌”

15일 S&P다우존스에 따르면 ‘S&P 한국 저변동성지수’는 약세장이 시작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6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82%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 S&P 한국 저변동성지수는 연초 대비 4.5% 하락하는 데 그쳤다.

Fed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저변동성 종목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성장주는 금리 인상 국면에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만, 변동성이 작은 종목은 시장 대비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에 따르면 9월 미국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지난 13일 하루 만에 0%에서 32%까지 올랐다.

저변동성 종목 중에서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12개월 선행 PBR이 1배 미만이면서, 최근 1개월간 주가 변동률이 25% 아래인 종목은 KT 삼성화재 DB손해보험 GS 삼성카드 현대백화점 CJ대한통운 등이다.

저변동성 종목 일부는 올해 수익률도 양호했다. KT가 18.45%, DB손해보험이 5.55%, GS가 15.86% 올라 올해 약세장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부진한 종목 일부도 ‘반전’을 노릴 법하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들어 주가가 18% 이상 하락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7%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도 올 들어 12.4% 하락했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1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이익 늘어날 가치주 ‘찜’
전문가들은 PBR 1배 미만인 저평가주 중에서 내년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종목도 주목하라고 했다. 이 중에서도 주가수익비율(PER)이 업종 대비 낮은 종목 위주로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개월 선행 PBR 1배 미만 종목 중 올해 대비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으로는 롯데케미칼이 꼽혔다. 이 업체의 12개월 선행 PBR은 0.4배지만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4.7%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의 PER는 4.44배로 업종 평균(10.5배)보다 낮은 편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저변동성지수는 7~8월 반등장에서는 부진했지만, 9월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강세를 보이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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