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보러왔는데…1박 150만원" 부산시, 바가지요금 뿌리 뽑는다

입력 2022-09-15 18:32   수정 2022-09-22 20:32


다음달 열릴 예정인 방탄소년단(BTS) 부산 콘서트 때문에 불거진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논란과 관련해 부산시가 본격적인 제재에 나선다. 지역 숙박업계 등도 자정을 위한 자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 개최에 맞춰 불공정 숙박 거래에 대해 강력한 제재와 자정 활동 캠페인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BTS 콘서트는 기장군 일광면 옛 한국유리 부지에서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장소가 바뀌면서 부산 전역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제기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콘서트 개최 장소에 따라 인근의 숙박 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 기존 고객의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사례까지 확인됐다”며 “부산 관광 이미지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15일까지 온라인 숙박 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시·구·군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게시한 숙박 요금과 다른 요금을 받은 것이 확인될 경우 영업정지 등의 조처를 내리기로 했다.

위생단체와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마련해 관련 업계와 소비자의 소통창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가 숙박료, 음식값과 관련해 오해가 없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업계도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마련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불거진 관련 업계의 자정 노력도 이어진다. 이날 부산역 앞에선 대한숙박업중앙회 부산시지회, 한국휴게업중앙회 부산시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 대한제과협회 부산시지회 등 4개 단체 회원 300여 명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캠페인 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BTS 콘서트와 관련한 업계의 자정 노력이기도 하다.

대한숙박업중앙회 부산시지회는 “숙박업소 불공정 영업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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