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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근무에 '쿵'…英 여왕 관 앞에서 쓰러진 경비병 [영상]

입력 2022-09-16 07:50   수정 2022-09-16 09:03


지난 8일(현지 시각)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철야 근무 중 쓰러졌다.

15일 인디펜던트와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경비병 한 명이 여왕의 관을 지키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검정 제복을 입은 이 경비병은 근무 교대를 위해 연단에 올랐고, 연단에 오르자마자 여러 차례 몸을 비틀거리더니 결국 몸의 균형을 잃고 정면으로 쓰러졌다. 이에 고요하던 홀 안에서 '쿵' 하는 소리가 퍼졌다. 이 경비병은 스코틀랜드 왕실 경호부대인 '로열 궁수대(the Royal Company of Archers)' 소속으로 전해진다.

이를 확인한 경찰관 두 명과 관계자가 달려와 그를 일으켰다. 관을 지키던 다른 경비병과 왕실 근위병들은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미동 없이 서 있었다.

영국 BBC는 추모객들이 조문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송출하다가 경비병이 쓰러지자 잠시 화면을 전환했다. 이 경비병의 건강이나 부상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경비병이 무사하길 바란다" "근무 시간이 어떻게 되길래 이런 일이 일어나나" 등 반응을 보였다.

여왕의 관은 14일 영국 의회 건물 내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져 오후 5시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은 장례식 당일인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나흘간 이곳에 안치된다.

왕실 근위대와 런던타워 경비대 등은 홀 중앙의 관대에 올려진 관을 24시간 지키고 있다. 경비대는 6시간씩 4교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을 지키고 서 있는 건 20분이다. 그러다 다음 조가 들어오면 교대한 뒤 40분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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