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입 전략] 인문 합격선 288.3~229.5점, 자연계 285.8~238.2점…인문 수학 4등급도 인서울, 수학 포기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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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19 10:00  

[2023학년도 대입 전략] 인문 합격선 288.3~229.5점, 자연계 285.8~238.2점…인문 수학 4등급도 인서울, 수학 포기하지 말아야

통합수능 2년차,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고착화되면서 이과생 강세는 올해도 반복될 전망이다. 인문계 학과의 정시 합격선은 주저앉은 반면, 이공계 학과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통합수능 전후 주요 대학의 정시 입시 결과를 분석하고, 남은 기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 발표된 2022학년도 주요 19개 대학 정시 합격선(국어, 수학, 탐구(2) 백분위 합, 300점 만점, 학과별 70%컷 평균)을 살펴보면 인문계는 서울대 288.3점, 고려대 280.0점, 성균관대 277.2점, 한양대 275.1점, 이화여대 271.6점, 연세대·서강대 269.0점, 중앙대 265.6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19개 대학 중 인하대가 229.5점으로 가장 낮게 분석됐다.

통합수능 체제에서 주요 대학 인문계 학과의 정시 합격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SKY 중 한 곳인 연세대 인문계 학과의 합격선 하락폭이 가장 컸는데, 2021학년도 평균 287.9점에서 2022학년도 269.0점으로 백분위 합이 무려 18.9점 하락했다.

반면 성균관대 인문계 학과는 하락폭이 3.4점(280.6점→277.2점)으로 가장 작았다. 이에 따라 19개 대학별 최저 합격선은 2021학년도 247.5점(인하대)에서 2022학년도 229.5점(인하대)으로 18.0점 하락했다.



이 같은 이변은 통합수능 체제에서 문과생의 수학 약세가 가장 큰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통합수능 수학은 이과생(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이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통틀어 문과생(확률과통계)을 전 점수대에서 앞서는 구조다. 지난해 수능 수학 1등급 내 이과생 비중은 85.3%로 추정된다. 이과생 백분위는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문과생은 주저앉는 모습이다.

자연계 학과는 인문계 학과와 달리 통상적인 변화폭 내에 머물렀다. 2022학년도 자연계 합격선은 서울대가 285.8점으로 가장 높았고 성균관대 282.5점, 고려대 282.0점, 연세대 281.3점, 한양대 276.6점, 이화여대 274.5점, 중앙대 273.2점, 경희대 272.0점 순으로 집계됐다. 19개 대학 중 세종대가 238.2점으로 가장 낮았다. 대학별로 2021학년도 대비 등락폭은 -6.7점(숭실대 256.4점→249.7점)에서 +7.8점(동국대 258.3점→266.1점) 사이로 나타났다.
수능 최저 충족이 우선 목표라면 인문계 영어·사탐, 자연계 수학·영어 집중해야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본수능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1등급 내 이과생 비중은 91.9%, 2등급 내 비중은 74.6%로 이과생 강세가 뚜렷했다. 국어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양상이다. 6월 모의평가 국어 1등급 내 언어와매체 비중은 64.6%로 지난해 수능(65.0%) 수준이다.

상당수 문과생은 올해도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수학이 약한 문과생들이 확률과통계에 몰려 있고, 평균점이 계속 낮게 형성되면서 1·2등급 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학의 수능 최저가 영역별로 1~2등급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과목이라도 등급이 떨어지는 것은 치명적이다.

수시 수능 최저 충족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우선적으로 등급을 올리기 쉬운 전략과목을 학습하는 데 시간을 쏟는 것이 옳다.

종로학원이 지난해 수험생 6528명의 모의평가 및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문과생은 평균적으로 사탐이 2.60등급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영어 2.90등급, 국어 3.37등급, 수학 3.84등급 순이었다. 문과생들이 일반적으로 사탐과 영어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뜻이다.

사탐과 영어의 과목 특성도 단기간 등급 상승에 적합하다. 탐구는 국어, 수학에 비해 학습량이 많지 않아 단기간 학습으로 성적 상승을 꾀하기에 좋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등급이 매겨지기 때문에 본인 실력만 키운다면 등급을 올릴 수 있다. 국어, 수학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재수생 강세 등 외부적 요인으로 등급 상승이 쉽지 않은 편이다.

이과생이라면 남은 기간 수학, 영어에 집중해볼 만하다. 이과생은 평균적으로 수학과 영어가 2.86등급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3.38등급, 과탐은 3.45등급으로 나타났다. 이과생에게 수학은 통합수능에서 유리함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과목이고, 영어는 절대평가라는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과목이다.
지난해 문과 수학 4등급 이하 서울권 합격 증가, 문과 끝까지 수학 포기 말아야
문과생 중 수학에서 불리하니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어떨까 고민하는 학생이 많다. 차라리 국어, 영어, 사탐에 집중해 수능 성적을 올리는 것이 낫지 않으냐는 전략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수학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문계 학과의 경우 통합수능 체제에서 수학 4등급 이하에서도 충분히 서울권 대학, 학과 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권 소재 대학, 학과 합격생의 수능 과목별 70%컷(어디가 기준)을 분석해보면, 수학 4등급(백분위 76~60) 구간의 입시 결과를 보여준 학과 수는 2021학년도 54개 학과에서 2022학년도 167개 학과로 급증했다. 통합수능 체제에서 인문계 학과의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주저앉으면서, 수학 4등급 이하의 입시 결과를 보여준 학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곧 통합수능 체제에서 인서울 기준점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인문계에서 수학 4등급이면 서울권 진입이 힘들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통합수능 체제에선 더 낮은 수학 등급으로도 서울권 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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