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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더니…"이재명, 김문기와 수차례 대면회의"

입력 2022-09-16 15:11   수정 2022-09-16 15:13


성남시장 시절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시 수차례 대면 회의를 진행하는 등 김 전 처장과 지속적으로 만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법무부가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이 대표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이 대표를 기소하면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서 제1시책으로 평가받던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김 전 처장으로부터 수차례 대면 보고를 받았다”고 적었다.

김 전 처장은 2013년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업계획팀장으로 입사해 위례신도시 사업을 담당했다. 2015년 2월엔 개발사업1팀장으로 이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던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처장은 2016~2017년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 현안 △결합 도시개발사업 분리에 따른 제1공단 공원조성 방안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토지소유자들의 민원사항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소하천 폐지 추진일정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공사 배당이익 △제1공단 공원조성시 일부 도로 공원편입 일정 등을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

이 대표는 보고 외에도 김 처장과 수 차례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7년 3월 7일 ‘제1공단 공원조성사업계획’ 기자회견에 김 전 처장을 대동했다. 김 전 차장은 2017년 10월 12일 ‘제1공단 법원 유치’ 회의에도 참석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19년 3월 13일 경기도청에서 주최한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토론회‘에 토론자로도 참여하며 만남을 이어갔다.

검찰은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알게 된 시기를 2009년 6월로 기재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당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인연으로 리모델링 제도 개선활동을 함께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보고 있다. 그 후 김 전 처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여하면서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됐다. 이 대표는 김 전 처장과 2015년 1월 9박11일 일정으로 호주·뉴질랜드 출장을 다녀왔고, 그 해 12월 김 전 처장에게 성남시장상(시정발전유공)을 수여하기도 했다. 검찰 측은 이 대표가 이처럼 밀접한 관계임에도 대통령 당선을 위해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허위 발언을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사건 외에도 성남시 백현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이 대표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한 상황이다. 16일엔 이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두산건설과 성남시청, 성남FC 등 2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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