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경기 침체 우려에…9월 아파트 분양 분위기 '우울'

입력 2022-09-20 11:00   수정 2022-09-20 20:44


주택 사업자들이 9월 아파트 분양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이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예상돼서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기준 43.7로 나타났다. 전월(61.3)보다 17.6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7월(70.4)보다는 26.7포인트 더 내렸다.

수도권에선 전망지수가 엇갈렸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9.2포인트, 8.4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는 4.6포인트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지역 분양전망이 개선된 것이라기보다는 지난달 전망이 수도권 다른 지역보다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수도권 평균치로 회귀 됐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지난달 전망지수 80을 기록해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가장 높았던 세종은 이달 33.3을 기록, 46.7포인트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분양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매우 많단 의미다. △경북(70.0→42.1) △대전(56.5→45.5) △충북(62.5→35.7) △경남 (64.7→40.0) 등 지방에서도 지수가 모두 하락해 전망이 악화했다.

분양물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9월 평균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75로 전월(89.2)보다 14.2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 개편 예고와 대규모 단지 위주로 공급 일정이 미뤄지면서 계획했던 분양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고 분양을 미루려는 사업자가 많아졌단 설명이다.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19.7로 전월(124.3)보다 4.6포인트 줄었다. 증가세는 소폭 완화됐지만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서 미분양 물량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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