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기들도 마지막 직감했나…꼬리 늘어뜨리고 '여왕님, 안녕' [멍냥꽁냥]

입력 2022-09-20 11:21   수정 2022-10-20 00:02

"안녕, 퀸 엘리자베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반려견들도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귀와 꼬리를 축 늘어뜨린 채 엉덩이를 바닥에 붙인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엘리자베스와의 작별을 직감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19일(현지시간) 코기 '믹'과 '샌디'가 윈저성 문 앞에 있는 안뜰에서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고 보도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장례식이 종료된 후 여왕의 관은 하이드파크 인근 웰링턴 아치를 거쳐 영국 시민들에게 작별을 고한 후 윈저성 문 앞을 지났습니다.


영면 장소인 윈저성에 이르는 길인 '롱 워크(Long Walk)'에는 조랑말 '엠마'가 여왕을 배웅했습니다. 엠마는 여왕이 평소 아끼던 검은색 조랑말입니다. 평소와 달리 흰색 안장은 사람이 타지 않고 텅 비어져 있었습니다. 엠마는 추모객들이 가져온 꽃다발이 펼쳐진 잔디밭 위에 서서 여왕이 자나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평생 반려견을 30마리 넘게 키웠을 정도로 반려동물 사랑이 대단했습니다. 믹과 샌디는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 퍼거슨 전 왕자비가 선물했던 강아지들입니다.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앤드루 왕자가 이들을 데려가 보살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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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 sung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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