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영화감독들이 사랑한 카메라 케이스도 리모와

입력 2022-09-22 17:03   수정 2022-09-23 02:52

리모와는 1898년 이후 120여 년 동안 여행자들을 위한 슈트케이스를 만들었다. 1937년 창립자의 아들인 리처드 모르스첵이 최초의 알루미늄 슈트케이스를 내놓으면서 캐리어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비행기에서 영감을 받아 알루미늄을 사용한 외관은 지금까지 리모와만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남아 있다.

1950년에는 리모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주름진 ‘그루브 디자인’이 탄생했다. 그루브 디자인은 슈트케이스에 평행으로 홈이 파인 디자인을 말한다. 그루브 패턴은 미끄러움을 방지해 캐리어 속 내용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적인 역할도 한다.

창립자의 3대손인 디터 모르스첵은 세계 최초로 방수 처리된 열대 지방용 카메라 케이스를 개발했다. 이 케이스는 사진가와 영화감독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고가의 촬영 장비나 카메라 장비 등이 열대지방의 급격한 날씨 변화나 충격으로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보호해줬기 때문이다.

2000년엔 최초로 폴리카보네이트 슈트케이스를 내놓으며 다시 소재의 혁신을 이뤄냈다. 2017년 럭셔리 기업 LVMH그룹에 인수된 뒤 베르나르 아르노의 차남인 알렉상드르 아르노가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일상용 백으로 이뤄진 컬렉션 ‘네버스틸(Never Still)’을 출시해 패션업계로 진출했다. 현재는 위그 보네-마장베르가 CEO를 맡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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