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기오토바이 보조금 벌써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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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23 17:26   수정 2022-10-04 19:13

서울 전기오토바이 보조금 벌써 동났다


국내 오토바이(이륜차) 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는 ‘전기’와 ‘대형’이다. 서울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전기 이륜차 보조금이 벌써 동났고, BMW·할리데이비슨 등 고급 이륜차 판매 업체들의 매출도 증가 추세다.
배달로 덩치 키운 이륜차 시장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100~260㏄급(중형) 이륜차 신고 대수는 116만1660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111만7862대)보다 신고 대수가 5만 대 가까이 늘었다. 대형 이륜차 시장은 더 뜨겁다. 260㏄ 초과 이륜차 신고 대수는 같은 기간 11만3118대에서 16만9362대로 49.7% 급증했다.

최대 고객은 배달 라이더들이다. 국내 오토바이 시장에서 배달용 수요는 80%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조6783억원으로 2019년 9조7365억원보다 2.6배로 커졌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혼다코리아다. 이 회사는 배달 라이더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종인 PCX를 앞세워 국내 이륜차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CX는 배달하기 편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고 시장에서까지 매물의 씨가 말랐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의 완성차 판매는 2019년 8760대에서 지난해 4355대로 반토막 났지만, 매출(회계연도 기준)은 3632억원에서 3887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이륜차 판매로 실적을 만회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1000㏄ 이상 제품군이 중심인 고급 브랜드들도 선전하고 있다. 레저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BMW 모토라드의 올해 판매량은 8월까지 2440대를 기록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3500대가 팔릴 전망이다. 연간 판매량이 2900대 수준이던 2020년보다 수요가 20% 가까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고가 오토바이의 대명사인 할리데이비슨을 수입 판매하는 기흥모터스도 실적이 탄탄하다. 이 회사 매출은 2019년 784억원에서 지난해 893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 이륜차 바람도 거세
국내 이륜차 시장 변화의 또 다른 한 축은 ‘전기차 전환’이다. 주된 이동 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젊은 수요층이 늘면서 친환경성을 갖춘 전기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개인용 전기 이륜차 보조금을 1450대에 지급한다고 공고했는데 접수는 1582대(9월 23일 기준)로 이미 100%를 넘어섰다. 대전 수원 평택 등 다른 지자체도 신청 대수가 예산 범위를 넘어선 상황이다.

디앤에이모터스(옛 대림오토바이) 전기모델인 EM-1S는 429만원이지만 보조금이 184만원에 달해 245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홍콩계 전기 오토바이 업체인 블루샤크코리아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도심 이동용 이륜차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생각에 한국에 진출했다”며 “마케팅과 교육을 통해 안전하다는 인식과 저변을 확대하면 국내 이륜차 시장은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달 시장에서도 전기차가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시가 2025년까지 배달용 이륜차를 100% 전기 모델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하자 신생 전기 업체들은 배달 업체에 전기 모델을 공급하고 있다. 내연기관 이륜차는 주유비를 포함한 유지비가 50만~60만원에 달하지만, 전기 모델은 10만원 미만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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