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군인 한마음으로 힘보탰다…포항 태풍피해 응급복구 99%

입력 2022-09-27 21:14   수정 2022-09-27 21:27

연인원 8만명 동참, 해병대·특전사까지 나서…"항구적 복구 시간 걸려"

포항을 휩쓸고 간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응급복구가 마무리 단계다.

포항시는 태풍피해 응급복구율이 99.4%에 이른다고 27일 밝혔다. 피해가 난 3만4천213곳 가운데 3만3천993곳이 응급복구됐다.

지난 6일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뒤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가 응급복구에 적극 나섰다.
그동안 연인원으로 공무원 2만1천917명, 군인 3만9천374명, 기타 2만1천142명이 복구에 투입됐다.

해병대 1사단을 비롯해 육군 50사단, 특전사, 주한미군은 중장비나 인력을 동원해 하천에 쌓인 토사나 쓰레기를 치웠다.

포항에 주둔지가 있는 해병대 1사단은 부대 담이 일부 무너지고 많은 나무가 넘어지거나 시설물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자체 피해가 있었음에도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임시 조처만 한 채 외부 지원에 힘을 쏟았다.

특히 태풍으로 물난리가 난 지난 6일에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를 동원해 포항 청림동 일원에서 고립된 주민을 구조했다.

포항시 공무원들도 주말과 공휴일 없이 나서 복구와 피해 파악, 이재민 지원으로 녹초가 됐다.

구미시, 김천시, 울릉군 등 경북을 비롯해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일손을 보탰다.

재해구호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나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 서산지 자원봉사센터 등 일일이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관·단체나 개인이 포항으로 달려와 복구를 거들었다.

물론 응급복구가 됐더라도 항구적인 복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너진 건물이나 하천 둑을 다시 만들거나 개선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강덕 시장은 "많은 분 덕분에 응급복구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며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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