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북미 오토쇼'…신차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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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27 16:07   수정 2022-09-27 16:08


자동차의 본고장 디트로이트에서 3년 만에 열린 ‘2022 북미국제오토쇼(NAIAS·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각 브랜드가 신차와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북미오토쇼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재개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 격인 지프는 ‘그랜드 체로키 4xe 30주년 스페셜 에디션’과 ‘랭글러 윌리스 4xe’를 공개했다. 4xe는 지프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뜻한다. 그랜드 체로키 4xe 30주년 스페셜 에디션은 역대 최다 수상 SUV인 그랜드 체로키 출시 30년을 기념해 재미·자유·모험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외관은 디테일을 블랙으로 통일하고 곳곳에 4xe의 특징을 드러냈다. 전면 페시아를 블랙으로 개조하고 새로운 20인치 블랙 휠, 스페셜 에디션 배지를 달았다. 시그니처인 블루 토우 후크는 ‘화룡점정’을 위한 포인트다.

지금까지 출시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 중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PHEV 시스템을 채택해 순수 전기 모드로 약 40㎞를 주행하며, 최고출력 375마력과 최대토크 65㎏·m, 최대 견인력 2,721.5㎏의 힘을 낸다.

이와 동시에 지프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PHEV인 랭글러 4xe의 새로운 라인업 ‘윌리스(Willys)’를 선보였다. 지프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윌리스 4xe는 80년 이상의 지프 4x4 리더십과 전동화 기술을 결합해 전설이 될 만한 주파 능력과 무소음 오프로드 환경을 제공한다.

소음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의 오프로드 주행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지프의 PHEV 시스템은 최고 375마력, 최대 65㎏·m의 성능을 내며, 순수 전기 모드로 약 33.8㎞를 주행한다. 30인치 깊이의 도강 능력, 강력한 다나 44 액슬, 32인치 머드 터레인 타이어, 리어 LSD, 락레일을 통해 거침없는 오프로드 능력도 제공한다.

쉐보레는 이쿼녹스 EV0를 공개했다. 외관은 강렬하고 대범하게 디자인해 이전의 내연기관 버전과는 또 다른 강인함을 보인다. 순수전기차의 특징인 폐쇄형 그릴을 비롯해 얇은 헤드램프, 굵직한 캐릭터 라인 등이 특징이다. 충전소까지 경로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전용 내비게이션 앱과 경로 탐색 등의 기능도 넣었다.

최고 210마력, 최대토크 33.5㎏·m의 성능(전륜구동 기준)을 갖췄다. 최고 290마력, 최대 47.8㎏·m인 eAWD 시스템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최대 150㎾급의 DC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10분 충전만으로 약 113㎞를 주행한다.


쉐보레는 이번 북미오토쇼에서 플래그십 SUV 타호의 고성능 버전 RST도 선보였다. V8 6.2L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해 최고 433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고성능 흡배기 시스템을 얹었다. 육중한 체구임에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제로백)이 5.8초에 불과하다.

국내 업체들도 북미오토쇼를 현지 공략 교두보로 삼았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이 회사는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30여 종을 선보였다. 특히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 시장 특성에 맞게 전기차용 통합 섀시 플랫폼 등 전동화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강조했다. 현대모비스의 전기차용 섀시 플랫폼은 차량 크기에 따라 플랫폼 형태를 조절할 수 있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적합하다.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라이팅 그릴’도 소개했다. 전기차 전면부 그릴 전체를 조명 장치나 차량, 통신 수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밖에 차세대 통합 칵핏, 홀로그램 AR HUD, 스위블 디스플레이 등 바로 양산할 수 있는 다양한 미래 신기술을 이번 북미오토쇼에서 공개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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