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갈대밭서 노을보며 서천 가을여행을

입력 2022-09-28 16:16   수정 2022-09-28 16:17

충남 서천에 가면 갈대와 억새잎들이 광활하게 펼친 곳이 있다. 서천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은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 하나로 25만㎡ 면적에 끝없이 펼쳐진 갈대의 자태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여름에는 푸른빛, 가을에는 금빛 물결, 겨울에는 하얀 눈과 어우러진 황금빛 자태가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킹덤과 추노’,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각종 영화와 드라마 명장면을 촬영한 장소로 유명하다. 햇볕에 일렁이는 금강 물결을 바라보고, 갈대밭 산책로 곳곳의 나무판에 새겨진 시를 감상하며 걷는 것도 좋다.

신성리 갈대밭의 저녁노을도 빼놓을 수 없다. 갈대밭을 가로지르는 야경 조명 데크 길은 밤에 걸어야 제격이다. 황금 갈대의 흔들리는 소리와 달빛이 더해져 신비로운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장항송림산림욕장에서는 낭만과 힐링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인 ‘위켄드 장항’을 운영한다. 오는 11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노을 감상과 자연 힐링을 위한 자연쉼터에선 파라솔과 선베드, 텐트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버스킹 공연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웰컴 플래시몹 댄스’도 볼 수 있다.

서천 하면 생각나는 것이 한산모시다. 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산모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연섬유로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서천 한산모시관에서 모시에 관한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모시로 만든 의류와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도 판매한다. 한산모시문화제는 ‘2019년 문화관광 유망축제’와 ‘2020~2021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등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산모시는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된다. 모시 라떼, 모시송편, 모시 가루, 모시 젓갈, 모시 칼국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한산모시 잎은 우유보다 칼슘이 48배 많다. 골격과 치아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마그네슘뿐만 아니라 필수아미노산 8종 중 7종이 들어 있고,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모시 잎은 음식의 부패를 막는 천연방부제 역할을 한다. 모시 잎으로 음식을 감싸면 오랜 시간 두고 먹을 수 있다.

한산소곡주도 서천을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한산소곡주는 백제 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담아 전해 내려온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다. 국내 문헌상 가장 오래된 전통주로 평가받고 있다. 찹쌀 함량이 높고 물을 적게 사용해 단맛과 감칠맛이 일품이다. 2015년 한·중·일 공식 만찬주로 채택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로 자리 잡았다.

서천군 관계자는 “가을을 만끽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서천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