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닮은 커피점…프랜차이즈 카페의 진화

입력 2022-09-28 18:00   수정 2022-10-06 16:22

‘어느 매장에서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프랜차이즈업의 본질상 프랜차이즈 카페는 인테리어에 독특함을 가미하기 쉽지 않다. 서울이든, 부산이든 같은 브랜드라면 탁자 모양부터 소파의 색, 컵 디자인까지 동일한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창궐을 계기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특화 매장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28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의 ‘엔제리너스’는 로고 지우기를 선택했다. 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 경기 동탄점에 문을 연 ‘엘리먼트’ 매장(사진)이 대표적인 사례다.

천사 캐릭터 등이 들어간 특유의 로고가 없어 유심히 보기 전에는 이곳이 엔제리너스 매장이라는 사실을 알기 힘들다. 공간 디자이너 양태오 씨와 협업해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콘셉트를 잡고 갤러리 형태로 매장을 꾸민 게 특징이다. 매장 한가운데엔 두 달에 한 번 새 작품이 전시된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에스프레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9월 SPC그룹 양재사옥 1층에 ‘파스쿠찌 에스프레소 바’를 연 데 이어 다음달 19일에는 서울스퀘어에 ‘파스쿠찌 센트로서울’을 개점할 예정이다.

파스쿠찌 브랜드 도입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이 ‘실험 매장’에서는 파스쿠찌의 브랜드 탄생 배경, 문화, 기술력이 소개된다. 9종의 에스프레소와 젤라토, 케이크 등 60종의 디저트도 준비된다.

스타벅스는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내부 디자인을 고집한다. 그러면서도 독특한 외관을 가진 매장들이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 한옥 기와지붕을 활용한 경주대릉원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연상하게 하는 제주 중문점, 유리 돔 형태의 ‘파미에파크’점 등은 이미 SNS에서 유명해진 지 오래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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