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애플 쇼크'…코스피 220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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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28 18:09   수정 2022-10-06 16:20


급격히 치솟는 달러화 가치와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금융시장을 덮쳤다. 코스피지수는 2년2개월 만에 22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파운드·위안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까지 치솟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했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2200선마저 무너지면서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증시 바닥을 가늠하기 어려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2.45% 하락한 2169.29에 거래를 마쳤다. 2300선이 붕괴한 지 사흘 만에 다시 22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는 3.47% 하락한 67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50%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대규모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에 기름을 부은 영향이다. 여기에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위안화 가치도 떨어지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이 여파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42원20전까지 치솟았다. 달러당 1439원9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440원 돌파는 2009년 3월 16일 후 13년6개월여 만이다.

중국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해 애플이 신형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접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부채질했다.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되고 있지만 이날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도 종전과 같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가 수출과 설비투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6%에서 내년 1.9%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심성미/조미현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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