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억 이하' 거래 중 신축 아파트 비중 9% 불과

입력 2022-09-29 17:45   수정 2022-09-30 01:07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 10건 중 7건이 ‘6억원 이하’ 아파트로 나타났다.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는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것이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7일까지 수도권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계약 5만4146건 가운데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72.9%(3만9457건)에 달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하려면 입주한 지 10년을 넘긴 구축이나 주거 전용면적이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선택지가 적은 편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계약 중 6억원 이하의 거래 건수(3만9457건)를 연식 구간별로 살펴보면 준공 21~30년이 1만5411건(39.1%)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11~20년 이하 9067건(23.0%) △30년 초과 6446건(16.3%) △6~10년 4836건(12.3%) △5년 이하 3697건(9.4%) 순이었다. 최근 몇 년간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6억원 이하로 거래할 수 있는 ‘입주 5년 이내’ 신축 아파트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 중 준공 5년 이하 아파트는 9%에 불과하다.

소형 면적 거래 비중도 높았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거래 비중이 62.1%(2만4506건)로 조사됐다. 전용 40㎡ 이하 초소형도 전체 거래의 17.6%(6961건)를 차지했다. 전용 85㎡ 초과 면적은 4.3%(1716건)에 그쳤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6억원 이하 아파트는 보금자리론, 디딤돌 등 저리의 정책대출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서민 실수요자가 매수할 때는 담보인정비율(LTV) 규제가 완화돼 실수요 거래가 많다”며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대출 규제와 정책대출 대상이 되는 주택 가격 기준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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