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이름 아냐?"…테슬라 '옵티머스' vs 현대차 '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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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30 23:00   수정 2022-10-01 08:53

"신차 이름 아냐?"…테슬라 '옵티머스' vs 현대차 '아틀라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30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일 오전 10시) 두 번째 'AI 데이'를 열고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옵티머스는 키 173cm, 몸무게 68kg으로 성인 남성과 비슷한 크기다. 시속 8㎞로 이동하며 약 20kg 무게의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다. 테슬라 자율주행차와 동일한 반도체가 적용되고 8개 카메라를 탑재해 움직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휴머노이드 개발 계획을 밝히며 "(옵티머스가) 위험하고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처리할 것"이라며 "미래에 육체노동은 선택사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는 궁극적으로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서 인간 노동을 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넷은 휴머노이드 초기 사용과 관련해 "옵티머스가 테슬라 창고나 공장처럼 통제된 환경에서 비교적 복잡하지 않게 운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차를 처음 선보일 당시 신호등이 없고 차와 보행자가 드문 고속도로에서만 작동한 것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AI데이에서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처음 선보였다. 당시 공개한 로봇은 '테슬라 봇'이라 불렸다.

이번 AI 데이에서 테슬라는 옵티머스 시제품 또는 제품 일부를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옵티머스가 어떤 기능을 얼마나 수행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머스크 CEO는 올 초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말까지 옵티머스는 시제품 기준으로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그때까지 생산이 준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어 그대로 인간형 로봇을 뜻한다. 기계 팔과 같이 일부분만 존재하는 산업용 로봇이나 원통형의 서비스용 로봇과는 달리 얼굴과 몸, 두 팔과 다리가 있는 인간의 모습이다. 사람과 같은 손을 가지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현대차그룹도 로봇을 미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삼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2020년 인수한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로봇은 자연스럽게 춤을 추거나 앞구르기, 물구나무서기, 제자리에서 뛰어 돌기 등 고난도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지디넷은 "자동차에 적용한 기술을 2족 보행 휴머노이드에 적용하는 일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려운 일이라고 여겨졌지만, 보스턴다이내믹스 같은 기업의 로봇 제어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종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개 '스팟'은 이미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스팟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출시한 최초의 상업용 로봇이다.

이 로봇은 지난해 9월 기아 광명공장에 공장 안전을 책임지는 세이프티 서비스 로봇으로 현장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스팟은 산업현장 위험을 감지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것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또 근무자들이 퇴근한 새벽 시간에 정해진 영역을 자율적으로 이동 및 순찰·점검도 한다.


전장에도 투입됐다. 미 육군은 동유럽 비정부기구(NGO)와 협력해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지뢰 및 기타 탄약을 제거하는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을 투입했다. 스팟 머리에 별도의 로봇 팔을 부착해, 인간이 닿기 힘든 곳의 폭발물을 제거하는데 쓰였다.

이날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비롯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완전안전자율주행(FSD) 관련 신기술 및 슈퍼컴퓨터 머신러닝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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