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AI융합팀 신설…아바타 은행원 개발 나서

입력 2022-10-04 16:15   수정 2022-10-04 16:16

대구은행은 디지털 전환(DT)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점장 회의에서 ’DT 강화‘를 핵심 경영 전략으로 삼고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DT는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ICT본부 조직 개편을 통해 AI융합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대구은행은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은행원을 구현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회의, 시상식, 사내 모임, 음악회, 전시회, 타운홀 미팅, 채용 박람회, 창립기념식 등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엔 금융권 최초로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부동산 플랫폼인 ‘어스2(Earth2)’에서 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건물을 구매하기도 했다. 메타버스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DT를 위해 외부 스타트업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피움 랩(FIUM LAB)’에 참여 중인 플루언트가 대표적이다. 플루언트는 사람의 표정을 그대로 따라하는 AI 아바타를 구현한다. 대구은행은 이를 토대로 향후 AI 아바타 은행원을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은행권에선 AI 은행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점 수를 줄이면서도 대고객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AI 은행원이 주목받는 것이다.

대구은행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2022 DGB IT 신기술 New Biz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46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AI 은행원이나 메타버스 등과 관련된 신사업 아이디어 3개가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AI 분야 혁신을 위해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서 발굴한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도 병행하고 있다”며 “기업 간 경계를 넘나들며 혁신을 추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꾸준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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