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주로 배달된 정체불명 우편물…탄저균 아니라 '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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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0-05 20:13   수정 2022-10-05 20:14

美→제주로 배달된 정체불명 우편물…탄저균 아니라 '마약'


지난달 제주시 한 가정집에 배달된 탄저균 의심 신고 우편물에서 마약 종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성분이 검출됐다.

5일 제주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달 28일 경찰에 신고된 탄저균 의심 우편물을 정밀 분석한 결과 행정신성의약품인 LSD 성분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우편물을 받은 수취인이 LSD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우편물이 어떻게 신고자에게 전달됐는지 등 유통 경로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제주시 조천읍 50대 주민이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우편물을 받았다"며 함덕파출소에 신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송된 이 우편물 안에는 밴드 모양 스티커가 들어있었고, 영국 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시구절 등이 적힌 영문 시와 인용문이 담긴 편지도 한 장 들어있었다.

당시 탄저균을 의심해 긴급 출동한 해병대 9여단과 소방 당국은 우편물에 든 스티커를 조각 내 1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단 탄저균 음성 반응을 보여 상황을 종료한 뒤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LSD는 당초 분만 촉진제로 개발됐으나 미국에서 환각제로 널리 퍼졌다. 보통 우표와 같은 형태의 종이에 그림으로 인쇄돼 판매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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