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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전 치매 진단, 극단적 선택 위험 높인다"

입력 2022-10-06 19:03   수정 2022-10-06 19:04


65세 이전에 치매 진단을 받으면 극단적 선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는 영국 노팅엄(Nottingham) 대학 공중보건의학과 다나 알로트만 연구팀이 15세 이상 영국인 59만4674명의 전자 진료기록(2001~2009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중 1만4515명(2.4%)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그중 95명(1.9%)은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이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의 사망 시 평균 연령은 47.4세로 74.8%는 남성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치매 진단과 극단적 선택 사이에 큰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의 극단적 선택 비율은 다른 사람에 비해 0.5%밖에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매 진단 후 첫 3개월 이내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은 2.47배 높았다. 또 65세 이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극단적 선택 위험이 2.82배 높았다.

특히, 65세 이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이 치매 진단 후 3개월 이내에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은 무려 6.69배 높았다.

미국 예일대학 의대 정신의학 전문의 티머시 슈뮤테 교수는 "치매는 치료가 안 되고 증세가 나아지지 않고 더 나빠질 뿐이기 때문에 치매 진단을 받으면 가족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절망에 빠지고 자제력을 잃으면서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신경학(JAMA Neurology)' 최신 호에 발표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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