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20대 남성이 서울 한복판에서 일면식 없는 행인을 폭행하고 물건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폭행, 재물손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9시37분께 관악구 신림동의 식당 앞에서 일면식이 없는 행인 2명을 무차별 폭행하고, 인근 천막 지지대로 사용되는 쇠 파이프를 뽑아 오토바이 백미러, 유리, 화분 등 다른 시민 5명의 소유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30여분간 난동을 이어가던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강하게 저항하며 체포에 불응했고, 경찰관의 다리를 깨물기까지 했다.
결국 경찰은 A씨에게 테이저건을 쏴 진압한 뒤 체포했다. 다행히 중상을 입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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