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영어 기계독해 대회 1위

입력 2022-10-12 15:39   수정 2022-10-12 15:45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기술 경연 대회의 일종인 글로벌 영어 기계독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영어 기계독해대회 ELI5에서 1위에 올랐다고 12일 발표했다. ELI5는 메타(옛 페이스북)의 AI 연구조직인 메타AI가 주관하는 글로벌 기계독해 대회다. AI가 특정 질문에 대해 여러 문서를 참조해 문장 형으로 답을 내놓은 성능을 평가한다. 대회 이름인 ELI5도 '내가 5살짜리인 것처럼 쉽게 설명해봐(Explain Like I'm 5)'라는 의미다.

이 대회는 기존 문서에는 없는 텍스트를 AI가 직접 만들어내는 게 관건이다. 단순히 정보를 찾아내는 추출형 대회보다 난이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생성형 AI 모델은 기계독해 분야 여타 모델에 비해 비교적 최근 연구가 시작된 분야"라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최초로 이 대회에 참여해 1위에 올랐다"고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9년과 올해 각각 LG CNS의 한국어 기계독해 평가 사이트인 코쿼드(KorQuAD)에서 1위를 했다. 2019년 코쿼드 1.0에선 통상적인 인간의 문장 판별·독해 능력 수준치인 91.20점보다 0.65점 높은 기록을 냈다. 이번 대회에 출품한 AI 모델은 코쿼드에 내놓은 '리틀버드' 모델을 생성형에 맞게 개선한 버전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대규모 모델 대신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경량 모델로 1위를 차지했다"며 "경량형 모델은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가 더 쉽다"고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 모델을 바탕으로 AI 컨택센터 ‘카카오 i 커넥트 센터’, AI 챗봇 ‘카카오 i 커넥트 톡’ 등 자사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엔 질문에 대해 예상 답변을 일일이 분류했다면 이 모델은 기본 자료가 되는 문서를 학습해 AI가 답변을 직접 생성할 수 있다. 대응 매뉴얼이 자주 바뀌는 서비스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겸 부사장은 “이 모델을 점차 확대해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겸비한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AI 컨택센터와 AI 챗봇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고 자연스러운 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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