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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3조 석유화학 공장 준공

입력 2022-10-12 17:44   수정 2022-10-13 01:25


국내 최초 정유·석유화학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이 3조원 이상을 투자한 HPC(중질유 기반 석유화학 설비) 공장 건설로 제품 다변화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은 12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HPC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66만㎡ 규모 부지에 건설된 대산 공장은 연간 에틸렌 85만t, 프로필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케미칼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석유화학 분야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했다고 설명했다. 생산 라인 세분화를 통해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폴리프로필렌(PP), 에틸렌초산비닐(EVA), 부타디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EVA 생산 능력은 30만t으로, 단일 라인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정유·석유화학 두 부문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대산 HPC 공장의 강점으로 거론된다. 기존 석유화학 공정에서 주 원료로 사용된 납사(나프타)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 가스, 액화석유가스(LPG) 등 정유 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시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탈황중질유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석유화학 공정은 국내에서 HPC 공장이 유일하다.

이번 대산 공장 준공을 계기로 석유화학 제품 수출량은 기존보다 연간 약 115만t, 3조8000억원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미 공장 건설 기간 중 연 320만 명의 건설 인력을 고용했으며, 향후 가동 상황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약 15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초 소재, 에너지 소재, 2차전지 소재, 바이오 소재 등 친환경 화학 소재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HPC 공장 준공을 계기로 친환경 화학 소재 등 미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종합석유화학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종 산업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 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준공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등이 자리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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