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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文은 김일성주의자"…환노위 국정감사 파행 거듭

입력 2022-10-12 18:12   수정 2022-10-13 02:09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사진)이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 국감이 파행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느냐”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은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말했다”며 “굉장히 문제가 많은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전 의원이 ‘그래서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냐’고 물어보자,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이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했다. 전 의원이 쓴웃음을 지으며 “정정할 기회를 드리겠다. 아직도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해서 종북주의자라고 생각하냐”고 재차 물었다.

김 위원장은 “신영복 선생은 대학 선배로 제가 그 주변 사람들과 계속 같이 운동했기 때문에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사람은 분명히 김일성주의자”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70학번으로 같은 학교 경제학과 59학번인 신영복 전 성공회대 석좌교수 후배다. 김 위원장 답변에 민주당 의원들이 김 위원장의 퇴장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자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이날 환노위 국감은 김 위원장의 과거 SNS 게시글 등이 논란이 되면서 국감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는 파행을 빚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윤건영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수령님께 충성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고 물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의원 윤건영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윤건영은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고,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적은 데 대한 것이다. 이에 김 위원장이 “그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동료 의원으로서 견딜 수 없는 모욕감을 느꼈다”며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 위원장을)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감사가 중단됐다. 감사 재개 후 김 위원장은 “윤 의원께서 느끼셨을 모욕감과 복잡한 감정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고재연/전범진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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