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부진에 서학개미들 계속 빠져나간다

입력 2022-10-13 11:16   수정 2022-10-13 11:2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증시 약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3분기 서학개미들의 증권 결제금액이 직전 분기에 비해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3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880억2000만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1001억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12% 감소했다.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08억3000만달러로 2분기 대비 3.2% 감소했다. 작년 3분기(897억2000만달러) 대비 9.9% 줄었다.



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최대치를 찍고 하락하는 추세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올해 1분기 1016억8000만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지난해 4분기 1293억9000만달러로 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3분기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가장 많이 보유 중인 외화주식은 테슬라였다. 총 132억5100만 달러어치를 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애플(43억400만달러), 알파벳(18억40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7억8700만달러), 엔비디아(17억2300만달러), 프로쉐어즈울트라QQQ(15억800만달러), 아마존(12억1100만달러) 등 순서였다.

테슬라와 애플은 3개 분기 연속 서학개미 보유금액 1, 2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2분기 3위(21억2500만달러)에서 3분기 5위로 밀렸다. 2분기 4, 5위였던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한 계단 상승했다.



결제금액(매수, 매도액 합계)으로 보면 테슬라가 73억9백만달러로 가장 결제금액이 많은 종목으로 나타났다. 이어 프로쉐어즈울트라프로QQQ(61억2500만달러), 프로쉐어즈울트라프로숏QQQ(61억1300만달러), 디렉시온데일리세미컨덕터불3X(42억13만달러), 디렉시온데일리세미컨덕터베어3X(23억9300만달러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약세가 지속되면서 인버스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베팅하는 개미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프로쉐어즈울트라프로숏QQQ와 디렉시온데일리세미컨덕터베어3X 모두 2분기 대비 결제금액이 각각 13.5%, 65.05% 증가했다. 반면 레버리지형 ETF인 프로쉐어즈울트라프로QQQ는 결제금액이 10.7% 줄었다.

시장별로 외화증권 보유액을 살펴보면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4.9%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미국·유로시장·일본·홍콩·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7.6%를 차지했다. 결제금액로 보면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8.4%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6%를 차지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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