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팔로워 5만…신세계, '정용진 부캐' 사업 키운다

입력 2022-10-14 10:35   수정 2022-10-14 14:25


신세계가 정용진 부회장의 닮은 꼴로 유명한 '제이릴라' 캐릭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제이릴라는 공식 활동 1년만에 5만명의 SNS팔로워를 확보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통해 지적재산권(IP)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코오롱FnC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카트골프’와 협업을 통해 제이릴라 골프웨어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제이릴라의 캐릭터가 디자인 요소로 활용된 패딩조끼, 맨투맨, 셔츠, 팬츠, 스커트, 모자, 양말 등 20여 종이 출시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자유롭고 트렌디한 패션을 추구하는 2030 골퍼를 겨냥해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며 "오는 2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제이릴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릴라는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를 뜻하는 ‘릴라’의 합성어다. 지난해 4월 공식 인스타그램과 신세계 야구단 SSG랜더스의 홈 개막전에 등장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화성에서 나고 자란 고릴라 제이릴라가 지구에 도착해 패션, 음악,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분야의 지구인 친구들을 만나 활동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캐릭터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빵을 좋아하는 제이릴라의 세계관을 접목한 베이커리 매장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를 지난해 11월 서울 청담동에 개장했다. 제이릴라는 세계적인 브랜드 구찌와 코치로부터 운동화와 제휴 컬렉션 의상을 협찬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미국 전기자전거 브랜드 ‘슈퍼 73’과 협업해 커스텀 바이크를 출시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는 제이릴라의 인지도를 쌓는 수준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캐릭터 사업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적극 추진하면 IP사업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란 구상이다. 롯데홈쇼핑도 자체 개발한 캐릭터 밸리곰 사업을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룹 계열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 아닌 CU와 호빵제품을 내놓고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팝업 매장을 내는 식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분야를 뛰어넘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이릴라를 '범우주적 힙스터' 캐릭터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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