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죽였다' 신생아 7명 살해 혐의…英 간호사 메모 발견

입력 2022-10-14 18:16   수정 2022-10-14 18:27


신생아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영국의 한 간호사가 범행을 시인하는 듯한 내용의 메모를 남긴 사실이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간호사 루시 렛비는 2015년 6월~2016년 6월 사이 체스터 백작부인 병원에서 일하면서 아기 7명을 살해하고, 다른 아기 10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2018년 체포됐다.

당시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렛비는 아기에게 인슐린이나 공기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맨체스터 크라운 법정에서 2018년 당시 경찰이 렛비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발견한 메모들을 유죄의 증거로 공개했다.

경찰이 발견한 메모에는 '이런 짓을 저지르다니, 나는 악마다', '나는 살 자격이 없다', '나는 아기를 돌볼 자격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그들을 죽였다'고 적혀 있었다.

또 '그들이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 자료를 갖고 있을까?'와 같은 내용도 있었다.

하지만 렛비의 변호인은 메모만으로 렛비가 아기를 고의로 살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소가 누군가 아기에게 고의로 해를 끼쳤을 것이라는 추측에 기반해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또 "렛비는 헌신적인 간호사였다"면서 몇몇 아기의 경우 사인이나 몸 상태가 나빠진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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