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무동력 자동차·피라미드… 상상한 대로 만들 수 있어요 -포디프레임 체험 교육-

입력 2022-10-16 22:55   수정 2022-10-20 18:05


“빨대로 자동차를 만든다고요?”

학생들은 처음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각자가 만든 ‘빨대 자동차’가 내리막을 굴러가기 전까지는.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이 포디프레임(4D Frame) 체험 교육에 참여했다. 포디프레임은 빨대 모형의 연결봉과 이를 연결하는 연결발을 교구로 활용해 다양한 모형을 만들면서 수학·과학 개념 등을 익히고 창의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연결발에 몇 개의 연결봉을 잇느냐에 따라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의 주제는 ‘나만의 자동차 만들기’. 주니어 생글 기자들은 교사가 알려주는 대로 프레임을 하나씩 만들었다. 바퀴도 조립했다. 기본 틀은 있지만 각자 생각하는 개성 있는 자동차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연결봉을 이었다. 무동력 자동차를 만드는 데 집중하다 보니 다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자동차를 만들고 난 뒤에는 좀 더 큰 교구인 ‘슈퍼프레임’으로 협동심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슈퍼프레임으로 시에르핀스키 삼각형을 이용한 피라미드를 만들었다. 시에르핀스키 삼각형은 폴란드 수학자 바츠와프 시에르핀스키의 이름을 딴 것이다. 정삼각형 세 변의 각 중점을 이어 4등분 된 정삼각형 중 가운데 1개를 지우는 방식으로 계속 반복하다 보면, 정삼각형의 개수와 둘레의 합은 늘어나지만 넓이는 점점 줄어든다. 이를 이용하면 안정적인 구조물을 만들 수 있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등이 이를 활용해 지어졌다.

어린이 기자들은 각자 만든 삼각형이 모여 피라미드가 되자 탄성을 내뱉었다. 협동의 결과가 멋진 피라미드로 표현되다니! 포디프레임으로 무동력 자동차와 피라미드를 만들어 본 주니어 생글 기자들의 생생한 체험기를 들어 보자.

by 김형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포디프레임으로 펼치는 상상의 나래
안혜인 주니어 생글 기자 성남 위례한빛초 4학년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열린 포디프레임 체험에 참여했다. 포디프레임은 빨대처럼 생긴 연결봉과 연결발을 이용해 여러 가지 모양을 마음대로 만드는 교구다. 연결봉과 연결발을 다양한 모양으로 꺾을 수도 있다. 난 이번에 처음으로 포디프레임을 만들어 봤다.

포디프레임으로 나만의 자동차 만들기를 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은 모두 포디프레임 자동차 만들기에 열중했다. 마음대로 꺾고 이을 수 있어 신기했다. 포디프레임이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만든 교구라고 해서 더 신기하게 느껴졌다. 자동차를 만든 다음에는 경사로에서 굴려 봤다.

대형 포디프레임으로 피라미드 만들기도 했다. 피라미드는 주니어 생글 기자들이 모둠으로 나뉘어 함께 만들었다. 대형 포디프레임으로 완성한 피라미드는 높이가 2m나 됐다. 사다리만 있으면 얼마든지 더 크게 쌓을 수 있다. 내 맘대로 구부리고 이을 수 있는 포디프레임의 세계를 경험해 봐서 정말 신기했다.


자유롭게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다
박서현 주니어 생글 기자 시흥 배곧해솔초 4학년

포디프레임을 만드는 과정은 쉬웠어요. 설명서가 따로 있는 게 아니어서 자유로운 상상을 하는 저에게 아주 좋았어요.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할 때는 모두 똑같았는데 다 만들고 보니 같은 자동차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사람의 생각은 다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똑같은 모양의 자동차가 몇 개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시작이 같았으니까요. 하지만 결과물이 똑같이 나온 건 없었어요. 다 만들고 나니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자동차가 됐어요.

자동차를 만들고 끝인 줄 알았는데 더 큰 삼각형을 만든다고 했어요. 강의실 밖에 나갔더니 정말 크기가 큰 포디프레임이 있었어요. 다른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과 함께 만들어 서로 협력할 수 있었어요. 다 완성하고 나니 뿌듯하고 재미있었어요.
재미있었던 포디 프레임
이윤우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명일초 4학년

포디프레임 교구를 이용해 무동력 자동차를 만들고 경사면에서 굴려 봤습니다. 처음에는 잘 굴러가지 않아서 실망했지만, 자동차의 구조를 바꾸니까 점점 더 잘 굴러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어떻게 하면 무동력 자동차를 잘 만들 수 있는지 알게 됐습니다. 포디프레임은 연결봉과 연결발로 이뤄져 있습니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연결봉은 뼈, 연결발은 인대와 근육 역할을 합니다.

자동차를 만든 다음에는 강의실 밖으로 나가서 대형 피라미드를 만들었습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3개 팀으로 나뉘어 대형 피라미드 조형물을 만들었습니다. 높이 2m가 넘는 거대한 피라미드가 완성됐습니다. 빨대같이 생긴 작은 연결봉으로 다양한 모양의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체험 형식의 취재라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포디프레임이란?

포디프레임은 4차원이라는 의미의 ‘4D’와 구조라는 뜻의 ‘프레임’을 합친 말이다. 우리가 사는 3차원의 틀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자유롭게 표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포디프레임을 만드는 포디랜드는 매년 융합과학문화재단과 국제 수리과학창의대회를 주최한다. 올해로 16회째인 이 대회엔 세계각국에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사람이 참가한다. 창의, 메커트로닉스 등 11개 부문에서 치러지며 분야별 대상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이 주어진다. 다음 대회는 2023년 4월께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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