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고 희비 엇갈리는 '엔터주'…하이브 울고 SM·JYP 웃고

입력 2022-10-17 15:59   수정 2022-10-17 16:43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주가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JYP엔터테인먼트와 SM 주가가 선방하는 가운데 하이브는 매출 핵심인 방탄소년단(BTS)의 이탈로 이익 하락이 예상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YP와 SM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274억원, 253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대비 50.5%, 79.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해외 공연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소속 아이돌 그룹의 앨범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반면 하이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2% 감소한 589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BTS의 단체활동 중단으로 앨범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도 함께 줄어들었다.



주가도 이러한 실적 전망을 따라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가 시작된 7월1일 이후 SM과 JYP는 각각 11.3%, 19.5% 상승했다. 특히 SM은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와 관련한 지배구조 문제가 해결되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SM은 지난 14일 SM은 이 총괄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 맺어온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을 조기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SM은 라이크기획에 별도 매출의 최대 6%를 인세로 지급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계약종료로 실적개선뿐만 아니라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 동종 기업 대비 주가가 할인받던 요소들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하이브는 올 하반기에만 주가가 17.8% 빠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달 하나증권을 비롯해 5개 증권사는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BTS의 군입대가 지연되면서 주가가 저점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12월에는 저점이 어느 정도 보일 것”이라며 “JYP는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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