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니 '너도나도' 뛰어든다...배달원 45만명 역대 최대

입력 2022-10-18 13:55   수정 2022-10-18 16:44


올해 상반기 취업자 가운데 직종별로 배달원이 45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임금근로자 25%가량은 한 달에 200만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203만명 "100만원도 못 벌어요"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는 202만7000명으로 전체 2150만6000명의 9.4%를 차지했다.

월급이 100만∼200만원 미만인 사람은 342만6000명(15.9%)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25.3%)은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친 것이다. 다만 1년 전(29.8%)과 비교하면 월급 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이외 월급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경우가 3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0만원 이상 월급을 받은 사람은 20.1%로 올라섰다.

산업별로 보면 월급 100만원 미만 근로자 중에서 숙박·음식점업(27.0%) 비중이 가장 높았다. 월급 400만원 이상 근로자 가운데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42.9%)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음식점·은행 취업자는 감소
상반기 전체 취업자 수는 280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5000명 증가했다. 산업 소분류별로 보면 음식점업 취업자가 156만8000명(5.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하면 4만6000명 감소했다.

은행·저축기관 취업자도 상반기에만 2만2000명 줄었다. 반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3만3000명 증가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취업자도 3만6000명 늘었다.

산업 중분류별로는 소매업(자동차 제외) 취업자가 205만4000명(7.3%), 음식점·주점업 취업자가 198만8000명(7.1%)으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15∼29세 청년층에서 음식점·주점업 취업자가 56만5000명(14.1%)으로 가장 많았다.

산업 대분류 가운데는 제조업 취업자가 16.1%, 도소매업 취업자가 11.9% 등이었다. 상용직 비중은 제조업이, 임시·일용직 비중은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이 각각 높았다.
학교 교사보다 많은 '배달원'…대부분 남성
취업자를 직업별로 나눠 보면 경영 관련 사무원이 236만1000명(8.4%)으로 가장 많았고 매장 판매종사자가 168만명(6.0%)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매장 판매원은 1년 전보다 6만5000명 감소했다. 영업 종사자(-5만명)와 가사·육아 도우미(-2만명)도 함께 줄었다.

반면 배달원은 1년 전보다 2만6000명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45만명을 돌파했다.

상반기 배달원 수는 학교 교사(42만2000명)나 컴퓨터 시스템·소프트웨어 전문가(39만9000명)보다 많았다. 특히 배달원은 남성이 41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 성별 직업은 남자의 경우 경영 관련 사무원(9.7%)이, 여자는 매장 판매 종사자(7.6%)가 각각 가장 많았다.

연령 계층별로는 15∼49세의 경우 경영 관련 사무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50세 이상부터는 작물 재배 종사자(9.4%), 청소원·환경미화원(8.2%)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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