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00선 줄다리기'…기관 "오른다" vs 개미 "하락"

입력 2022-10-20 17:39   수정 2022-10-21 01:29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넘나들면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증시 향방을 두고 엇갈린 베팅을 하고 있다. 기관은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있지만, 개인은 지수 하락 시 수익을 얻는 인버스형 ETF를 사들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기관은 ‘KODEX 200TR’을 21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KODEX 200TR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기관은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도 111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3위였다. 기관은 코스피지수가 전반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반면 개인은 이 기간 인버스형 ETF인 ‘KODEX200 선물인버스2X’를 115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네이버(6585억원) 카카오(2910억원) 현대차(1247억원)에 이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4위였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ETF로 흔히 ‘곱버스’로 불린다.

기관과 개인의 이 같은 매매 추세는 지난달만 해도 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달 기관은 KODEX200 선물인버스2X를 31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 순매수 1위였다. 반면 개인은 KODEX 레버리지를 5038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지난달 순매수 2위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0일 금리 인상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로 2155.49를 기록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최근 증시 하락세가 진정되자 기관투자가들은 증시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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