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대형 SUV 앞세운 쉐보레, 수입차 판매 톱5 '돌풍'

입력 2022-10-25 16:28   수정 2022-10-25 16:29


한국GM 쉐보레가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톱5’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결은 고객 인도를 시작한 전기차 모델과 국내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전장 5m 이상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픽업트럭이다. 한국GM은 국내 시장에 대형 모델과 전기차 출시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SUV·픽업…‘톱5’ 수입 브랜드 안착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쉐보레 차량은 지난 9월 1162대가 등록돼 베스트셀링 브랜드 5위에 올랐다. 8월 베스트셀링 브랜드 4위를 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국내에서 판매량이 높은 수입차 브랜드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 같은 성과를 두고 업계에서는 쉐보레가 정식으로 수입차 시장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브랜드 내 대형 SUV와 픽업트럭, 전기차가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이라는 평가다. 지난 9월 쉐보레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볼트 EUV다. 437대가 등록된 볼트 EUV는 볼트 EV를 바탕으로 만든 크로스오버 SUV 모델로, 뛰어난 성능과 미래지향적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국내 소비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쉐보레의 SUV와 픽업트럭 라인업도 수입차 시장 점유율에 큰 보탬이 됐다. 올해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대형 SUV 트래버스가 219대로 석 달 연속 세 자릿수 판매량을 보였다. 반도체 공급난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올해 신규 출시된 풀사이즈 SUV 타호는 고가 플래그십 모델임에도 월 40대 판매로 준수한 출발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수입 픽업트럭 부동의 판매 1위 모델이다. 9월에도 197대를 판매해 수입 픽업트럭 전체 판매량의 78.2%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콜로라도는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2365대로 500대 미만의 경쟁 차량에 크게 앞서며 점유율 72.1%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빅 사이즈’로 국내 소비자 유혹

쉐보레의 수입 SUV와 픽업트럭 모델의 장점은 ‘사이즈’라는 평가다. 대부분 전장 5m가 넘는 대형 모델로, 큰 차에 목말랐던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트래버스는 전장 5230㎜, 전고 1780㎜, 휠베이스 3073㎜로 동급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동급 경쟁 수입 SUV보다 전장이 약 200㎜ 더 긴 압도적 사이즈다.

풀사이즈 SUV 타호는 한술 더 뜬다. 전장 5350㎜, 전폭 2060㎜, 전고 1925㎜ 차체에 22인치 휠을 장착해 차체가 웅장하다. 또 고성능 V8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m의 폭발적인 힘을 낸다. 최대 3493㎏에 달하는 견인력은 덤이다.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콜로라도 역시 전장 5395㎜, 전폭 1885㎜, 전고 1795㎜의 당당한 차체를 갖췄다. 3258㎜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1170L에 이르는 넉넉한 화물 적재 능력도 매력적이다. 또 트래버스, 타호와 마찬가지로 첨단 트레일러링 기술을 적용해 캠핑 카라반 등 트레일러를 더 쉽고 안전하게 견인할 수 있다. 쉐보레 차량들이 캠핑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

한국GM은 쉐보레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 GMC를 통해 초대형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지난 6월 한국GM은 미국 프리미엄 픽업트럭·SUV 전문 브랜드 GMC 브랜드 도입을 알리며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 드날리의 국내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GMC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이자 픽업트럭과 SUV의 천국인 미국 시장에서 명성이 높은 브랜드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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