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꽁꽁 얼어붙자…땅값 상승폭 5년 반 만에 최저

입력 2022-10-25 17:48   수정 2022-10-26 00:31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올 3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이 5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토지 거래량도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지가(地價)는 평균 0.78% 상승했다. 작년 3분기(1.07%) 대비 0.29%포인트 낮은 상승률이다. 이는 2017년 1분기(0.74%) 후 5년6개월 만의 최저치다.

수도권(1.10%→0.89%)과 지방(0.78%→0.60%) 모두 지가 상승률이 축소됐다. 전국 시·도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의 상승률(0.94%)도 1%를 밑돌았다. 2년 전(3.60%), 1년 전(1.48%)은 물론 전 분기(1.23%)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크게 둔화했다. 세종과 함께 서울(0.93%) 경기(0.87%) 등의 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선 서울 성동구(1.37%)와 용산구(1.21%), 경기 하남시(1.19%), 경북 군위군(1.12%)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 토지 포함)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 3분기 토지 거래량은 약 48만 필지(383.1㎢)로, 2분기 대비 26.4% 줄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39% 감소한 수치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 역시 21만3000필지(356.8㎢)로 전 분기 대비 21.3% 감소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2013년 3분기(46만6000필지) 후 9년 만에, 순수 토지 거래량은 2012년 3분기(21만 필지) 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 분기와 비교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17개 시·도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인천이 -40.6%로 가장 많이 줄었다. 순수 토지 거래량 역시 광주(-37.4%) 등 17개 시·도 모두 2분기보다 줄어들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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